<호랑이 사탕부케> 작가세계와 인물소개
호랑이 사탕부케를 쓴 장유심 작가는 예쁜 손주를 돌보며 글을 쓰는 작가입니다. 광주대학교 대학원에서 아동문학교육을 전공하였고 <호랑이 사탕부케>가 그림책 처녀작입니다. 오랫동안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쓰면서 작가 그림책 공부를 하였답니다. 재미진 이야기에 아이들이 까르르, 까르르 입가에 웃음이 그치지 않고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그림책을 읽을 아이들을 생각하며 글 쓰는 행복을 만끽했다고 합니다. 그림을 그린 조명화 작가는 응용미술을 전공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기 돼지 삼형제가 모험을 떠나는 흐름에 따라 판화로 구성했습니다. 윤곽선 없이 판화로 표현했지만 리듬감 넘치는 색으로 표현하여 아기 돼지 삼형제의 모험을 따라가면서 단순한 색으로 표현하여 장면장면 모험에 대한 긴장감을 유지하였습니다. 전래동화에서 볼 수 있는 어리숙한 호랑이의 등장 부분은 색의 변화를 밝고 경쾌하게 표현하여 시선을 집중시켰습니다. 막내 돼지의 호랑이로 인해 불안한 표현은 초반 심리적으로 위축된 작은 모습에서 후반 호랑이보다 더 큰 모습으로 크게 그려 막내 돼지의 자신감을 크기로 표현하였습니다. 조명화 작가는 <두근두근 묵정밭>, <최고의 비빔밥>, 무서운 호랑이의 이미지보다 밝고 유쾌한 리듬감 있는 그림책으로 그림책을 보는 내내 아이들에게 미소를 선사하는 책입니다. 아기 돼지 삼 형제의 우애와 막내 돼지의 지혜을 배울 수 있고 호랑이가 돼지를 사냥하는 게 아닌 돼지가 호랑이를 사냥하는 모험을 통해 편견과 선입견을 떨쳐낼 수 있는 유쾌한 그림책입니다. 온가족 역할놀이로 재미난 연극을 해볼 수도 있습니다. 아기 돼지 삼형제의 모험에 대한 여운이 오래 남을 수 있을 겁니다. 아기 돼지 삼형제와 함께 호랑이 사탕부케을 만들어 봅시다.
작품세계와 감상평
사탕을 엄청 좋아하는 아기 돼지 삼 형제가 사탕보다 더 좋은 걸 찾아 떠나는 아기돼지 삼 형제 모험을 담은 <호랑이 사탕부케> 그림책입니다. 책고래출판사 책고래마을 열세 번째 시리즈입니다. 사탕보다 더 좋은 게 무엇일까요? 아기 돼지 형제는 사탕보다 더 맛있는게 무얼까 얘기하다 답을 찾아냅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호랑이 고기수프>입니다. 우애가 좋은 아기돼지 삼 형제는 과연 달콤한 사탕의 유혹을 벗어날 수 있을까요? 사탕만 빨아대며 지내던 돼지 형제들이 사탕의 유혹을 이겨내며 꿈을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아기 돼지 삼 형제 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제일 좋아하고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참기는 참 어려운 일입니다. 세상의 유혹도 마찬가지입니다. 형제들은 여행을 하면서 누군가 돼지를 부르며 둘이서만 사탕을 먹자고 유혹하는 소리를 듣게 되고 첫째와 둘째가 결국 막대사탕의 달콤한 유혹에 넘어갔습니다. 돼지 삼 형제를 사탕으로 유혹하며 데려간 건 누구일지 궁금해집니다. 그런 그가 다시 막내 돼지를 유혹합니다. 알록달록 막대사탕으로 형들을 기다리고 있는 막내돼지에게 유혹을 건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그것은 막대사탕이 아니라 알록달록 예쁜 색으로 롤리팝처럼 말아올린 호랑이 꼬리였어요. 막내 돼지는 이내 그것이 호랑이 꼬리임을 알아차렸습니다. 막내돼지는 첫째와 둘째의 실종의 범인이 호랑이임을 깨우치고 몸을 떡깔나무 위로 부리나케 숨겼습니다. 하지만 이내 호랑이가 그걸 알아차리고 막내돼지를 쫓아 나무위로 올라왔습니다. 막내돼지 마저 목숨이 경각에 달렸습니다. 무모하게 호랑이 고기스프을 위해 호랑이 사냥을 하러 왔다가 호랑이에게 잡아먹히게 된 상황입니다. 이야기는 결국 막내돼지의 순발력 있는 지혜를 통해 호랑이로부터의 위기를 모면하는 통쾌함을 선사하고 호랑이꼬리에 꽃과 칡넝쿨로 묶인 사탕부케는 웃음을 자아내게 합니다. 아기 돼지 삼형제는 호랑이 사탕부케처럼 꼬리에 꽃을 달고 나란히 내려왔어요. 오동동, 오동동.....
아기돼지 삼형제와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전래동화가 생각나는 이야기입니다. 오동동, 오동동, 오동동 의태어로 표현으로 시작하는 도입부분은 아기 돼지 형제들이 뒤뚱거리며 걷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장면은 자연스럽게 서사를 따라가게 만듭니다. 기본 이야기의 골격은 전래동화 등으로 익숙하지만 폴리팝 같은 호랑이 꼬리와, 막대사탕이라는 현대적 소재를 입혀 독자로 하여금 더 친숙하게 만듭니다. 동화 속에서 보여지는 모험의 여정은 곧 막대사탕이라는 세상의 유혹을 상징하면서 아이들에게 메세지를 전합니다. 작가는 손주들에게 들려주는 옛이야기처럼 오동동, 오동동 풍부한 감성과 이야기로 초대합니다.
댓글